![]() | ||
![]() |
6월19일 오후 6시 학강미술관 (대구 남구 이천동) 청우헌에서 열렸다. 김진혁 학강미술관장의 진행으로 시작된 좌담회는 류규하 대구시의장, 권정호前대구예총회장, 권원순 미술평론가, 장미진 미술평론가, 김일환 前대구미협회장, 민주식 영남대학교 미학미술사 교수, 홍종흠 前대구문화예술회관장, 서영옥 미술이론가, 이병배 달서문화재단 대표, 김태곤 대백프라자 수석큐레이터, 윤규홍 분도갤러리 디렉터, 김강록 수성구 미술가협회장, 장하석 석재기념사업회장, 김원중 포스텍명예교수, 장경선 소헌미술관장, 이인숙 미술사학가 등 100여명의 미술관계자가 참석하였다.
![]() |
서영옥 미술이론가는 이번 학술발표회 발제한‘정점식 삶의 궤적’이라는 노고를 발표하였다. 일제 강점기와 현대를 거친 극재 선생의 일생은 한국 추상미술의 시작과 함께 하였고, 대구현대미술계 정신적 지주로서의 역할을 하여, 중앙과 소통하며 대구현대미술을 대등하게 이루었으며 작가 개인의 국제적 보편성도 획득하였다고 한다. 화가이자 미술이론가이며 교육자로서 큰 업적을 남겼고 앞으로 그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망하여 서구 추상과 구분되는 한국추상미술의 위상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권원순 미술평론가는 동년배 미술가들이 다양한 놀이문화와 취미를 가질 때 정점식은 항시 미술전문서적을 탐닉하면서 ‘나는 고려청자와 같은 존재’라는 자긍심을 가지며 생활한, 자존감이 앞선 예술가라고 밝혔다.
장미진 미술 평론가는 병석에 누었던 말년에 정점식 작가의 작업에 관한 글을 더 연구하고 전문적 예술세계를 조망하지 못한 아쉬움이 지금까지 남아있다며 앞으로 더 보완·연구할 필요가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극재의 제자인 권정호 前대구예총회장은 일상이 검소하며 자기주관을 뚜렷하게 지키고 제자들에게 사랑으로 지도하신 교육자이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지성의 서정적 추상화가로 각인되어온 그를 존경한다며 100주년을 맞이할 이번 좌담회와 전시가 가슴에 벅차다고 했다.
김진혁관장은 마무리에서 다양한 정점식 아카이브를 보며 지역의 소중한 유 무형의 문화유산자료들이 사라지지 않도록 대구시나 지자체가 관심을 기울여, 우리지역의 원로예술가에 대한 아카이브 수집과 보존이 더욱 필요한 지금이라고 지적했다.
![]() |
제공: 학강미술관 010-4811-4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