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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환사진] |
[역사 이후의 풍경 군함도] 이용환사진전
2017.6.30(금) -7.09(일) 예술상회 토마
예술상회 토마에서는 이용한 사진개인전을 오는 6월30일부터 7월9일까지 가진다.
[역사이후의 풍경 군함도]를 주제로 역사적 사실이 만들어진 이후의 풍경이 가지는 다의적인 의미를 보여주고자 한다.
군함도는 나가사키에서 19km 떨어진 하시마라는 작은 섬에는 석탄이 많았다. 일본은 산업화로 엄청나게 필요한 에너지원의 일부를 이곳의 해저 탄광에서 채우고자 했다. 일본 최초의 아파트가 건립된 이 섬은 1959년 세계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이 되었다. 1974년 1월 15일, 이 섬의 상주 인력의 완전 철수가 결정되었다.
이 섬은 현재 무인도로 훼손을 막기 위하여 30분 정도만 상륙을 허가하고 있다. 일제시대 말기에 우리 조선인 약 800여명이 이곳으로 징용 와서 고된 노역을 하였고 이중 122명이 사망했다. 한국인 징용자에게는 아직도 임금을 지불하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에서는 일본에 강제 징용된 한국인 노동자가 70만명이라고 한다. 일본 사법부는 보상해야 한다고 판결했지만 일본 정부는 집행을 미루고 있다. 피해자들은 손해배상보다는 진정 어린 사과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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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환사진]
군함도는 일본이 원하는 풍경과 우리가 바라보는 풍경 사이에서 거시적으로 완전히 다른 모습이 되었다. 작가는 건물만 앙상히 남은 광경, 그리고 그것은 부분적으로 파괴되어 있는 차가운 풍경에 대해서 왜곡을 최대한 절제하여 대상이 스스로 말하도록 한다. 그래서 건물의 수평 수직을 지키면서 건물과 잔해를 촬영했다. 그리고 색을 제거해 흑백사진으로 만들어 최대한 의견을 절제하였다. 광경 그 자체에 집중하여 대상 스스로의 의미를 자아내고자 했다. 2013년에 제작된 짧은 순간의 기록을 통해서 현재의 정치권력과 자본이 만들어낸 불편한 사실을 작가는 사진으로 남겼다.
사진가 이용환은 대구생으로, 중앙대학교 사진학과에서 학사, 동 대학원 사진학과와 신문방송대학원에서 영상매체 석사과정을 졸업하였다. 오하이오 대학에서 멀티미디어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대구카톨릭대학에서 철학박사 과정을 수료하였다. 2010년 대구사진비엔날레의 감독을 역임하였고, 독일과 중국에서 유수한 갤러리와의 사진기획전에 다수 참가하였으며, 유럽의 사진 축제에서 리뷰어와 심사위원을 하였다. 2016년에는 유럽최고 권위의 잡지인 ‘유럽피안 포토그라피’에서 선정하는 세계 100인의 사진예술가로 선정되었다. 현재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교수 및 공연영상창작 학부장으로 재직중이다. 문의:053)522-8155, 대구광역시 중구 대봉1동 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