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합창단은 오는 12월 19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기획연주 <Adieu! 2019 송년음악회>를 연주한다. 이번 기획연주회는 대구시립합창단 초대지휘자를 지낸 장영목의 객원 지휘로 현대합창, 세계민속합창, 한국창작합창 등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첫 번째 여는 무대에서는 M. Ravel(모리스 라벨)의 ‘Trois Chanson’(세 개의 샹송)과 E. Elgar(에드워드 엘가)의 곡 ‘The Snow’(눈)를 연주한다. M. Ravel(모리스 라벨)의 대표적인 합창곡인 ‘Trois Chanson’(세 개의 샹송)은 1915년 작품으로 세 개의 소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의 곡들이 가지는 개성 있는 음악적 특성과 그 가사는 해학적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 무반주 합창곡이다. 두 대의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감미로운 반주와 함께 부드러운 합창 사운드로 연주될 ‘The Snow'(눈)는 겨울에 내리는 ‘눈’의 고마움과 아름다움을 예찬하는 가사를 담고 있다.
|
시립합창단 공연모습 |
두 번째는 <세계민속합창> 무대로, ‘The Drunken Sailor’(술취한 뱃사람), ‘Magnificent Horse’(준마), ‘Didn't my Lord Deliver Daniel’(다니엘을 구하심) 3곡을 연주한다. 미국 민속합창곡인 ‘The Drunken Sailor’(술취한 뱃사람)는 세계적으로 애창되고 있으며 같은 멜로디가 반복되면서도 전혀 지루하지 않는 특징을 가진 곡이다. 몽골의 민속합창곡 ‘Magnificent Horse’(준마)는 몽골의 드넓은 들판에서 피리를 불며 달리는 말을 현실감 있게 표현한 곡으로 말이 달리는 경쾌함을 담은 곡이다. ‘Didn't my Lord Deliver Daniel’(다니엘을 구하심)은 흑인영가 곡으로 그 배경이 미국 흑인 노예들이 부르던 민속곡이다.
휴식 후 세 번째는 <한국창작합창>무대로, 김정길 작곡의 ‘길’과 김동진 작곡의 ‘가고파’를 전편과 후편을 나눠 전곡을 연주한다.
이번 대구시립합창단에서의 초연곡인 ‘길’은 서정시인 강문숙의 시에 향토 작곡가 김정길이 곡을 붙여 만든 작품으로, 살아 숨 쉬는 모든 생명에는 나름대로 각각 살아가는 의미와 길이 있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가고파’는 1933년 20세에 작곡한 김동진의 곡으로 전편을 작곡한 후 40여년이 흐른 후 후편을 완성하여 이번 무대에서 ‘가고파’의 전곡을 들을 수 있다.
마지막 무대로 Carl Orff(칼 오르프)의 ‘Catulli Carmina’(까투리 까르미나)를 연주한다. 이 곡은 ‘까투리의 노래’라는 뜻으로 고대 로마의 방랑시인 Catullus(카툴루스)의 서사시를 독일의 현대작곡가 Carl Orff(칼 오르프,1895~1982)가 작곡한 곡으로, 3개의 음악극 중 1943년에 작곡한 두 번째 작품이다. 현대음악의 선율과 리듬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강렬하면서도 감각적 내용을 충분히 표현하여 관객을 매료시키는 특별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구예술타악협회 타악 연주팀의 객원반주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번 연주회의 입장료는 전석 10,000원으로, 경로(본인)와 장애인(동반1인), 국가유공자(본인), 학생(초․중․고․대학생)의 경우 30%, 20인 이상 단체의 경우 30%의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모든 할인은 중복 적용 불가하며, 증빙서류를 지참하지 않을 경우 차액을 지불해야한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로 예매는 11월 18일(월)부터 공연 전날인 12월 18일(수) 오후 5시까지 가능하며 대구콘서트하우스홈페이지(http://concerthouse.daegu.go.kr)에서 또는 티켓링크(http://www.ticketlink.co.kr)와 전화예매(1588-7890)로 가능하다. 문의는 합창단 사무실(053-250-1495)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