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 신은정 개인전 -Gallery MOON101
  • Gallery MOON101에서는 2019년 10월 25일에서 11월 4일까지 신은정의 개인전이 열린다. 현대인은 조형요소의 틀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 자연이나 인간에서 얻어지는 감흥들을 형, 재질, 색, 선, 빛 그림자 등과 같은 요소를 결합시킨 다음 조형성이 성립되도록 창의적 예술로 접근한다.

    ALLEGORY, Mixed media, 121X90Cm, 2019

    작가는 매일 12시간씩 한 달을 매달려야 100호 하나의 밑 작업이 끝나고, 이 후 과정에 의해 한 작품을 탄생시키는 데는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쉼 없이 동반하고 있다. 여기엔 작가만의 절대적 존재 가치로 재료의 선택과 기법의 연습을 통한 창조적 표현에 의한 목적의 효과성을 완성하기 위함이다. 주변에서 나타나고 보여 지는 ’선‘의 관계성을 감정의 관계, 사유의 관계, 뜻밖의 관계, 상상의 관계로 보고 있다. 화면에 나타난 감정의 생성과 소멸의 반복적 행위는 무엇을 그리느냐 보다는 반복적 패턴에 의한 그리고, 오려내어 붙이면서 떼어내고 지워내는 행위자체는 ‘나’와 ‘외부세계’와 얼마만큼의 조화로운 관계로 ‘나’의 기록이라는 사실을 전달하는 것이다. 선을 정교하게 그리고(drawing) 커팅 후 페인팅, 사포질로 마무리 되는 행위는 평면의 종이로 시작해서 수많은 조각조각의 패턴들이 하나가 되어 출렁이는 바다의 심연, 첩첩 산중이 내 품고 있는 자연의 위대함을 끄집어내어 추상적 회화로 안과 밖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절제된 드로잉과 섬세한 조각내기 행위는 생각과 몸이 같이 움직이는 가장 기본적인 시작이며 수만 번의 반복된 행위는 무언의 감정을 자아내어 보는 이에게 나를 줄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종이가 가진 질감이 표현의 가장 중요한 도구로, 닫힌 듯 열려 있고 여유와 느슨함, 긴장감과 팽팽함의 상반된 표현은 선명한 조형요소에서 지워내고 닦아내는 행위에 의해 기하학적 추상 행위로 나타나며 이것을 보는 이로 하여금 무언의 감정을 전달하는 방법을 찾는데 무게를 둔다. 작가는 주어진 공간 안에서 지난한 시간과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감내하며 생각에 의한 행동이 가장 기본적인 시작점이라 보고 비사실주의적인 알레고리와 가상의 시공간을 이용한 겹실 공간, 그리고 극적인 기법을 이용하여 긴장과 팽팽함의 상반된 선들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표현의 유일한 원칙은 미적 산물이 감각을 발달시켜 외부세계와 얼마만큼의 조화로운 관계를 발달시켰느냐의 기록이라는 사실을 아는 것이고 감각이 세련되게 길러지면 그런 감각을 미적 작품으로 표현하게 된다. 전시 문의 010-4501-2777

  • 글쓴날 : [19-10-31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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