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갤러리 신라 [곽인식(Quac In Sik)]
  • 5. 2.(화) ~5.30(일) 갤러리 신라
  • 갤러리 신라에서는 2017년 5월 2일부터 30일까지 곽인식 전시를 한다.

    이번 갤러리 신라에서는 곽인식의 작품을 시대별로 구성한 회화와 판화 등 10여점이 출품될 예정이다. 특히 60년대 ‘유리시리즈’ 작품도 전시된다.

    곽인식 Quac in-sik, Work 81-010, 51.5x50cm
    곽인식 Quac in-sik, Work 81-010, 51.5x50cm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을 재조명하는 전시의 일환으로, 작가 곽인식은 곽인식(1919-1988)은대구(현풍) 출생으로 일본 도쿄(東京) 일본미술학교(日本美術學校)에서 수학(修學)하고 일본에 정착하여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였다. 전통적인 양화(洋畵)를 주류로하는
    일본미술의 흐름에서 벗어나 입체
    ,오브제등 공간전체에 걸친
    다양한 실험을 하여 일본 아방가르드적 미술을 했다. 최근 이런 그의 작품과 작업세계가 아시아 동시대현대미술에 크게 영향을 미친 점이 재평가 받고 있다.

     

    곽인식, 무제, 1978, 화지에 수묵채색, 43 x 69.5cm_보정
    곽인식, 무제, 1978, 화지에 수묵채색, 43 x 69.5cm_보정


    곽인식의 작품은 60년대오브제작업과 70-80년대 화지에 점획들을 구사한 한지회화작업으로 나눌 수 있다. 1960년대 작품은 ‘서양미술’과 ‘동양미술’과의 갈등 그리고 창조와 파괴를 반복한 작품을 제작했다. 60년대 중반부터 특히 평면적인 회화 작업에서 떠나 유리 조각, 돌, 나무, 철판, 점토 등의 물질을 화면에 부착하여, 그 자체의 특이한 조형적 구성으로 형상적 발언을 하는 작품을 추구하였다. 이는 철판, 돌, 유리와 같은 물질들을 예술적 대상으로 승화시키는 아방가르드적인 작업이었으며 당시 일본의 고도 경제 성장에 따른 대량생산의 공업화 사회에 대한 경고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의도를 띠고 있었다. 이 일련의 ‘유리시리즈’ 작업들은 70년대 세키네노부오, 이우환 등 ‘모노하(物派)’ 그룹 등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곽인식, 1972, Work 72-8, 석판화 ed.4_10, 62 x 49cm_ 보정
    곽인식, 1972, Work 72-8, 석판화 ed.4_10, 62 x 49cm_ 보정

    1970년대 중반 즈음, 그는 전통적인 일본 화지(和紙)에 작은 타원형으로 단순화시킨 일정 형태의 맑고 투명한 색상 이미지를 보여준다. 유동적이고 복합적인 구성으로 전개되는 동양적 신비감의 평면 회화를 창출해 보였다. 한편, 자연스러운 돌에 조형적인 표정을 조성하는 변용 작업과 도자기용
    점토를 자유로운 형상 구현에 이용한 작품 행위도 계속하였다
    . 80년대 중반부터는 화지에 채묵(
    彩墨)과 청묵(靑墨)을 사용하여 흰 화지에 일정한 크기의 둥근 형상의 원형 또는 계란형의 타원으로 이루어진 점획들이 보여진다. 때로는 어느 부분을 여백으로 남기면서 한 부위에 집중되는가 하면, 화면전체를 덮는 단색 혹은 다색의 올오버(allover) 구성을 보여준다. 이 점획들은 단순한 둥근형으로 완료되기보다는 중첩을 통한 회화적 깊이를 가지게 한다.


    문의:053-422-1628

     

  • 글쓴날 : [17-04-2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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