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작가의 21번째 조각전이 ' 몸짓-춤'이라는 주제로 2019년 9월 20일부터 30일까지 토마갤러리에서 열린다.
|
이상헌 몸짓 -춤_20x33x59cm_은행나무_2019 |
이번 전시에서는 인간 내면의 감정을 ‘춤’이라는 주제로 접근하였으며 주소재인 여러 종류의 나무를 이용한 예전의 작품주제(나무, 내면풍경, 비밀의 방 등)의 연장선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고유영역까지 장악하고 있으며 인간의 편의를 위한 발명품들이 기억 뿐 아니라 몸의 표현까지 대체하고 있다.
|
이상헌 몸짓 -춤_20x33x59cm_은행나무에 아크릴채색_2019 |
언어가 만들어지기 이전의 소통은 몸짓을 통해 이루어졌고 그 몸짓이야 말로 인간이 표현 할 수 있는 순수 그 자체였을 것이라 여겨진다. 언어가 생기면서 자신의 감정을 포장 할 수 있는 방법을 체득하게 되었으며 그로 인해 복잡한 갈등이 생기기 시작하였고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 문제점들을 컨트롤하게 된다. 급기야 그 시스템을 효과적이며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해 더 많은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이로 인해 감정조차 시스템화 되고 가고 있다.
본인은 이러한 문제점들에 대해 주목하고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것들이 진화를 거듭하는 가운데 인간 본연의 원초적인 감각들은 상대적으로 퇴화한다는 위기감을 느꼈고 언어가 만들어지기 전의 ‘몸짓-춤’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인간 내면의 감정을 비가시적인 ‘기억’이라는 주제에서 가시적인 ‘춤’으로 드러내는 시도를 하게 되었으며 이는 본인 작업에 있어 궁극적으로 도달하고자하는 독창적인 조형언어를 찾기 위한 작업의 여정이다.
전시문의 토마갤러리 053-522-8155로 하면된다. www.tom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