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현대미술가협회(이하 현미협)가 오는 8월 2일부터 9월 30일까지 칠곡경북대학교병원 힐링갤러리에서 Group of T의 ‘Launch out'전을 개최한다. 현미협은 올해 칠곡경북대학교병원과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으며, 1년간 힐링갤러리를 위탁 운영한다.
‘Launch out'전은 김재경, 정연주, 신은정 작가로 구성된 Group of T의 4번째 전시다. Group of T는 현대미술가 세 명의 각기 작업성향을 드러내는 Temper(감정), Tempest(격동), Temperance(절제)의 T를 상징하며 2016년 구성했다.
김재경 작가는 전시를 통해 일상의 여유, 즐거운 감정, 자연과의 만남을 표현했다. 산책길에서 만나는 사람, 꽃, 나무, 개, 고양이, 새 모두 자연의 일부이며 산책은 실제로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걷는 것이지만, 또 다른 의미로는 정신의 자유, 내면과의 만남이기도 하다.
김재경 - 산책, Oil stick on panel, 91.0x72.7cm, 2019 |
김재경 - 산책, Oil stick on panel, 116.7x91.0cm, 2019 |
신은정 작가는 여유와 느슨함 긴장과 팽팽함의 상반된 감각을 선들로 표현한다. 복합된 이미지의 표현을 채우기도 하고 비워내기도 하며 선-직선 ,곡선으로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 따른 관계‘들을 표현하고 있다.
신은정 ALLEGORY 200.0x120.0cm mixed-media 2016 |
신은정 ALLEGORY 가변설치 mixed-media 2016 |
정연주 작가는 평야와 붉은 흙과 산으로 인간의 삶의 시작과 쇠락을 표현했다. 산의 삶의 시작이며 생명의 원천이지만 차별과 배제, 국가주의적 권력이 미시적으로 관철돼왔다. 생명의 원천, 풍요로움을 가져다주는 붉은 흙과 산은 번영과 쇠락을 가져오고, 이는 인간을 다시 한 번 살게 하고자 한다.
정연주 stand mute |
정연주 喊山 |
현미협 이우석회장은 “병원에 있는 환자들을 비롯한 모든 이들이 따뜻한 작품을 보면서 내면도 치유됐으면 한다.”고 말하며 힐링갤러리에서의 전시가 의미 있음을 강조했다.
전시는 9월 30일까지 열리며, 원내 갤러리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별도의 휴관일이나 관람시간이 없다. 문의전화 053-422-1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