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문 101에서는 '김기운 이명호 2인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2019년 7월15일 부터 29일까지 전시를 가진다.
김기운 작가는 경남창영에서 작업하고 있다. 익숙한 생활 풍경의 한 자락을 거창함이 아닌 작은 형식으로 회화의 기본인 점, 선, 면으로 작업의 이야기를 풀어 나가며 현대인의 동질감과 친밀감을 쉬우면서도 편하게 전달하며 생활 공동체 속에서 스스로의 표현행위가 외형적으로 일어나는 현상학적 이야기를 거침없이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과거 삶의 터전 속에서 파괴와 재현의 모습을 지켜보았던 시절을 또 다른 접근방법으로 표현하며 실재 존재한 것을 기억과 형상으로 추상표현주의가 가진 무의식속에 의식을 활용하며 사회적 이야기를 격정적 표현법을 통해 화면에 담아내고 있다.
전통적 표현의 수단을 벗어난 다양한 방법과 재료를 활용한 붓 휘드름에 나타난 형상의 이야기는 색채가 감상자에게 주는 강렬함과 우리일상의 존재의 무상함을 다시금 되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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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운 작, GENOME1907,Mixed Media, 60X120Cm, 2019 |
이명호작가는 울산시 울주군에서 작업하고 있으며 그의 작업에서는 실제의 근원에 환치된 이미지를 가져다 쓰기도 하고 기하학적 부유물들을 유기화 시킴으로써 개념화된 장면을 연출한다. 잡지의 표지, 홍수처럼 넘쳐나는 사진의 한 조각, 기본적 입체덩어리들이 자주 등장하고 이미지들의 평면성 등이 합성되어 현대의 여기저기에서 목격되는 진실들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여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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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호 작, 원초적 아름다움, Acrylic on canvas, 90×90Cm, 2016 |
빛이 사라진 대상, 일상의 이미지를 오브제처럼 사용하는 방법을 통해 화면에서의 강제결합방식에 도달하게 만들었다. 이는 일상적 이미지를 해체한 후에 이미지 전도의 방법을 통하여 적절하게 재조합함으로써 새로운 조직력을 획득하게 된다. 세월을 초월하고 공간을 초월하는 개념적이고 이질적인 공간이 축적되었는데 미적 형식의 원리라는 측면에서 보면 그가 차용하는 몇몇 장치들은 견고한 체계를 가지고 있는 듯하다. 전체적 구성 속에 발현되는 구성의 형태들이 개별적 요소의 특성을 넘어서서 표출하려는 의도와의 좋은 통합을 이루어내고 있다.
문의 Gallery MOON101 대구광역시 중구 달구벌대로 446길15(대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