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신라는 2019년 5월 1일부터 31일까지 김춘수 전을 개최한다.
김춘수(1957~ )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CSULA 대학원 졸업(1985)과 NYU(1986-87)에서 수학하였다.
1985년 CSULA 대학의 Fine Arts Gallery에서의 첫 개인전 이래 모탈미술관(1994), 더페이지 갤러리(2016)등 30여 회의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제8회 앙데팡당전 (1980)과 서울 80(1980), 에꼴드 서울(1981-82) 등 유수의 기획전시를 통해 활발한 작품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1993년 '토탈미술대상' 을 위하고 1996년 상파울루 비엔날레 한국관 대표로 참가하기도 하였으며, 대한민국 예술원에서 선정하는 우수예술안(2006) 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현재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교수로 재직 중(1996)이다.
김춘수의 대표작은 90년대 초부터 발표한 <수상한 혀> 시리즈 작업이다. 말로 담을 수 없는 언어의 한계 너머에 존재하는 것을 표현하고자 한 역설적 의미가 내포되어있는 이 시리즈는 언어의 임의성과그 한계, 즉 혀의 수상함' 에 대한 깨달음에서 시작되었다. 그는 그리기' 의 의미에 관한 질문과 그에 대한 대답을 찾기 위해 몸의 움직임' 에 주목했다. 붓이 아닌 신체에 직접 물감을 묻히고 그것을 다시 덮는 행위의 반복을 통하여 정작 작가는 무엇인가를 그리지 않게 되었다. 신체와 물감을 일치시킴으로써 물감은 굿체적인 실체로서 화면위에 자리 잡게 된다
30여 년 전, 투명한 빛을 머금은 수묵의 느낌을 닮은 서양의 물감인 블루' 에 이끌려 시작한 '을트라 마린'은 지금까지 김춘수의 작품세계에서 빠질 수 없는 핵심요소이다. 진한 보랏빛 청색의 광물성 안료의 이름이면서, 바다를의미하는 마린, 과초월을 뜻하는 울트라 를 조합한 울트라마린 Ultra-marine)' 을 작품의 제목으로 정하였다 그는 언어가 가진 다중적인 의미의 위트적이고 사유적인 요소를 개념적으 로 차용하고자하였다.
그는 동시대 미술에 의문을 던지고. 회화로써 자신이 생각하는 예술성에 대한 답을 얻고자 끊임없이 실험하고 노력해 오고 있다. 그는 회화 자체의 본질에 근거한 사유적 실험을 반복이라는 딩위를 통해 의식의 한계를 넘어서고자 한다.
갤러리 신라와는 1993년 첫 개인전 이래" 2005년 이후 14년 만에 개최되는 여섯 번째 전시로 신작 울트라 마린(Ultra-Marine) 시리즈와 소금을 사용하여 제작한 작품이 소개될 예정이고 작가의 수십 년간 이어온 예술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전시이다.
전시문의 갤러리 신라 GALLERY SHILLA 대구중구 대봉로 200-29,(0)53 422 1628 로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