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 박종규 개인전 ~Beacon_Code 비컨 코드 / 분도갤러리
  • 현대미술가 박종규의 전시 <~Beacon_Code 비컨 코드>가 갤러리 분도에서 2019년 5월 20일에서 6월 15일까지 열린다.

    Embodiment 2017, Acrylic on canvas. 291x218cm



    현재 국내외의 여러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박종규 작가는 그동안 신라갤러리, 광주시립미술관, 갤러리분도, 시안미술관, 리안갤러리, 성곡미술관, 영은미술관, 갤러리데이트, 인당뮤지엄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또 뉴욕 아모리쇼 포커스 섹션, 바젤홍콩아트페어 인사이트 섹터, 홍콩 벤 브라운 갤러리, 뉴욕 신 갤러리, 러시아 트라이엄프 갤러리 등에서도 개인전을 펼친 바 있다. 갤러리분도의 개인전은 지난 2013년 <Layers & Dimensions 레이어스 앤드 디멘션스>에 이어 6년 만에 열리는 행사다.

    박종규 작가는 디지털 픽셀의 시각적 이미지로부터 영감을 받은 0차원(점)과 1차원(선)의 패턴을 작업의 기본적인 모티프로 쓴다. 캔버스에 그려진 형태로나 프로젝트로 움직이는 이미지로나 그가 보여주는 그림의 상은 점 혹은 선이 무수히 찍히고 그려진 것들이다. 그것들은 따로 해독이 될 만한 암호처럼 보이기도 한다. 작가의 개념에서 그것은 시각보다 청각적인 형식에서 비롯된 이미지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작품을 통틀어 그가 보여주는 그 이미지는 바로 잡음(노이즈)을 시각화한 시도이다. 관객이 볼 때 그것은 완성되고 확정된 형태라기 보다 바로 그 직전 단계로서, 모호한 부분을 작품 곳곳에 남겨 두었다.


    Embodiment 2017, Acrylic on canvas. 291x218cm..
    Embodiment 2017, Acrylic on canvas. 291x218cm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컨 코드>라는 제목은 의미가 따로 있다. 비행이나 항해술에서 쓰이는 전기전자기술 용어인 비컨 코드는 정해진 좌표를 따라 가게끔 도우는 신호이다. 작가가 보여주고 있는 일련의 전시와 창작의 행보도 그처럼 쉼없이 전진하겠다는 일종의 선언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올해 들어서 작가는 폐건물을 개조한 다목적 문화공간 빌리웍스, 경상남도에 새로 생긴 갤러리 양산, 그리고 갤러리 분도에서 벌이는 본 전시를 거쳐 대구미술관 개인전과 뉴욕한국문화원 초대전으로 이어지는 항로를 헤쳐가고 있다. 이번 갤러리 분도에서 벌어지는 개인전에서 작가는 프로젝트로 구현되는 대규모 미디어아트를 중심으로, 현재 작가의 정체성을 드러낸 모멘텀의 의미를 담은 대표작 평면회화 10여 점을 공개할 예정이다.

    전시문의 갤러리 분도 대구시 중구 동덕로 36-15 (P&B Art Center) Tel: 053. 426. 5615 Fax: 053. 426. 2655 로 하면된다.

  • 글쓴날 : [19-04-26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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