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은 대구시민주간과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오는 2월 26일(화)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음악회>를 개최한다.
국채보상운동, 2·28민주운동 등 국가가 어려울 때마다 힘을 모아 앞장섰던 ‘대구시민정신’을 기리고,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다함께 기념하고자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
이날 줄리안 코바체프 지휘자는 공연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재능기부로 흔쾌히 출연을 결정하며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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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와 대구시향 |
레퍼토리는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곡들로 선곡하였다. 소프라노 강혜정(계명대 성악과 교수), 한국무용가 이용희(성균관대 동양철학과 겸임교수), 대구시립합창단이 함께한다.
이 날 연주될 음악은 바빌로니아왕 나부코의 이스라엘침략의 역사를 다룬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에서 서곡과 제3막 중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을 연주한다.
이어서 대구시립합창단과 이 오페라의 가장 유명한 곡이자 대중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을 들려준다. 바빌로니아의 노예가 된 히브리인들이 유프라테스 강변에서 강제노동과 폭압 속에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희망을 노래하는 합창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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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합창단 |
이날 소프라노 강혜정은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줄리엣이 부르는 빠른 왈츠풍의 아리아 ‘아! 꿈속에 살고 싶어라’, 그리고 지저귀는 새 소리가 들리는 듯 밝은 분위기의 요한 슈트라우스 2세가 쓴 “봄의 소리” 왈츠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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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강혜정 / 한국무용가 이용희 |
공연 중반에는 북한작곡가 최성환의 “아리랑 환상곡”을 들려준다. 특히, 이 무대에서 한국무용가 이용희가 아리랑 선율에 맞춰 춤사위를 선보일 것이다.
공연 후반에는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심어주는 송창식 작곡, 김민기 작사의 “내 나라 내 겨레”, 그리고 안익태의 “한국 환상곡” 중 주요 부분을 대구시립합창단과 하모니를 이뤄 연주한다.
피날레는 안익태 “한국 환상곡”의 하이라이트인 애국가로 마무리한다. 1948년 8윌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께 정부는 안익태의 “한국 환상곡” 후반에 등장하는 애국가를 우리나라 국가(國歌)로 정식 채택했다. 민족의 영광과 번영을 상징하는 애국가가 울려 퍼지면, '대한, 대한, 화려 강산 만세'를 노래하며 우렁찬 합창으로 이날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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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교향악단 공연모습 |
대구시는 국채보상운동, 2·28민주운동 등 국가가 어려울 때마다 힘을 모아 앞장섰던 위대한 대구시민정신을 되살려 지역민으로서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제고하고자, 2017년부터 매년 2월 21일∼28일까지를 「대구시민주간」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대구시향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음악회>는 전석 천원이며, 1인 최대 6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문의는 대구시립교향악단 053-250-147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