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달서문화재단(이사장 이태훈) 웃는얼굴아트센터에서는 오는 12월 13일(목)부터 12월 30일(일)까지 시즌기획전<달빛, 별빛, 예술가의 시간>전을 개최한다.
주목할 만한 2인의 젊은 작가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밤의 특별한 통찰을 담은 예술작품들을 선보인다. 겨울이라는 계절을 닮은 밤을 담은 이번 전시는 모두가 잠든 밤에 오히려 깨어나 하루를 시작하고 작업에 몰두하는 젊은 예술가의 밤을 담았다.
신준민 작가의 작품은 세상을 향한 모험의 기록이다. 작품의 시작은 달성공원 동물원, 대구시민운동장 등 특정 공간을 지정해서 그려냈었고, 2016년부터는 일상을 모험으로 설정하여 산책하듯 유랑한 일상의 도시 풍경을 그리기 시작한다. 그렇게 만난 풍경에는 '새로운 에너지', '특정한 파장'이 담겨있다고 작가는 말하는데, 이것들은 작가가 가진 감각과 만나 작품 속에 기록된다. 주로 작가의 화면은 밤의 풍경으로, 그 곳에서 파생되는 소리는 조형으로 만들어 지기도 하고, 화면 여기 저기 표현된 다채로운 물감의 붓 터치로 표현된다. 풍경에서 보았던 형체나 대상들은 능숙한 색채로 겹겹이 칠해지고 흘러내려 촉감으로도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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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민_White wall_oil on canvas_194x130cm_2018 |
다음으로 장하윤 작가는 그동안 여러 가지 재료로 ‘밤의 정원’ 연작이나 ‘종이 집’ 연작을 제작해왔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대량생산되는 값싼 봉투로 만든 집은 그 안에 전등을 켜서 집의 모습이 어둠 속에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 이를 한 공간에 수십 개 설치해 또 다른 밤의 정원을 구상하고 있다. 꾸준히 그려온 ‘실내 그림’ 연작은 이번 전시의
, 로 연결되며 예술가의 밤을 은유한다. 영상 작업 <대화의 벽>은 한 공간에 열두시부터 네 시까지 해가 졌다가 떠오르는 장면을 1분으로 압축한 영상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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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윤_pm2,44_acrylic on canvas_100x100cm_2018 |
이렇듯 신준민과 장하윤의 회화, 설치, 영상으로 꾸며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작가의 삶을 바라보는 시선과 미적 감각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자세한 문의는 웃는얼굴아트센터 문화기획팀(053-584-8720) 및 (재)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 홈페이지(www.dscf.or.kr)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