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제]2018 16회 국제오페라축제의 대상은 베이스 '연광철'에게로
  • 대구 오페라 발전을 위하여 다각도로 교류협력을 확대해나가는 오페라축제
  •  대한민국 오페라 70주년 기념 <제16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10월21일 폐막콘서트를 끝으로 장장 38일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시상식모습 -권영진시장과 함께
    시상식모습 -권영진시장과 함께

    대상수상자 -연광철 공연모습
    대상수상자 -연광철 공연모습

    대한민국 오페라 70주년 기념작이자 이번 축제 폐막작으로 선보인 ‘라 트라비아타’는 명불허전 최고의 인기작답게 공연티켓 구하기 경쟁이 벌어질 만큼 뜨거운 관심 속에 무대에 올랐다. 특히 주역을 맡은 소프라노 이윤경은 음악적 테크닉은 물론 연기의 완성도 측면에서 이번 축제를 통해 가장 큰 박수를 받은 성악가로 떠올랐다.    
    성악가상 수상자 소프라노 이윤경(왼쪽)
    성악가상 수상자 소프라노 이윤경(왼쪽)
     
    대구오페라하우스는 각계 전문가 등 6명의 심사위원을 위촉, 오페라축제 대상 등 부문별 수상자를 선정하여 10월21일 폐막콘서트와 함께 시상식을 진행하였다. 이번 축제 최고 오페라대상(大賞)의 영예는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돈 카를로’에서 필리포2세 역을 맡은 베이스 연광철에게 돌아갔다. 

     ‘돈 카를로’는 대중적 인지도가 낮고 연주시간이 길어 흥행이 쉽지 않은 작품이지만 연광철의 출연만으로 전국적 관심을 모으며 축제의 성공에 절대적 기여를 했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있었다. ‘라 트라비아타’는 신선하면서도 섬세한 히로키 이하라의 연출력이 돋보였으며, 특히 비올레타 역의 소프라노 이윤경은 작품의 후반부로 갈수록 리릭한 소리와 디테일한 표현들이 더욱 살아나 감동을 더했다고 평가받아 성악가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남성 성악가의 경우, 오페라 콘체르탄테 ‘살로메’에서 요한 역을 맡아 절창을 선사한 바리톤 조르단 샤나한(Jordan Shanahan)에게 돌아갔다. 
    성악가상 수상자 바리톤 조르단 샤나한(오른쪽)
    성악가상 수상자 바리톤 조르단 샤나한(오른쪽)

    공로상은 ‘윤심덕, 사의 찬미’ 작곡가 진영민이 수상하였다. 진영민은 이전에도 여러 편의 창작오페라 작곡으로 대한민국 오페라 발전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그리고 마지막 특별상은 ‘살로메’의 지휘자 마르쿠스 루카스 프랑크(Markus Lukas Frank)에게 돌아갔다. ‘살로메’가 연주하기에 매우 까다로운 작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오케스트라의 역량을 최대치로 이끌어내는 탁월한 연주로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심사평이다. 이날 수상자들에게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특별히 제작한 상패와 상금 총 700만원이 수여됐다. 
    공로상 ? 창작오페라 <윤심덕, 사의 찬미> 작곡가 진영민  특별상 ? 오페라 콘체르탄테 <살로메> 지휘자 마르쿠스 루카스 프랑크
    좌) 공로상 ? 창작오페라 <윤심덕, 사의 찬미> 작곡가 진영민 특별상
    우)오페라 콘체르탄테 <살로메> 지휘자 마르쿠스 루카스 프랑크 



    해외극장과의 교류는 또한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의 이름을 더욱 내실 있고 견고하게 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오페라 등 작품을 제작할 때뿐만 아니라 오디션을 통하여 베를린 도이체오페라극장에 장학생을 선발해 파견(11월)하는 등 대구 오페라 발전을 위하여 다각도로 교류협력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는 “오페라가 뿌리내리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시당국, 오페라를 사랑하는 시민여러분, 최선을 다해 공연에 임해준 모든 출연진과 제작진, 대구오페라하우스 전체 직원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뤄낸 결과”라며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영원한 오페라, 꿈꾸는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안고 시작한 축제인 만큼 앞으로 대한민국 오페라 100년, 200년 성공과 발전의 초석이자 중심이 되겠다는 희망과 기약을 안고 이번 축제의 화려한 막을 내린다.”고 덧붙였다. 




    오페라 대상 Bass 연광철 Yeon Kwangchul ? 개막작 <돈 카를로> 필리포2세 역
    - 충북 충주 출생, 청주대학교 졸업, 독일 베를린 국립음악대학 졸업 
    - 독일 베를린 국립 오페라극장 전속가수 역임(1994-2004), 베를린 궁정가수(Kammersaenger)
    - 잘츠부르크 여름음악축제, 바이로이트 바그너 음악축제 등에서 활약
    -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 런던 로열 코벤트가든, 밀라노 라 스칼라, 파리 바스티유, 빈 국립오페라극장 등지에서 활약 중

    작품상 폐막작 <라 트라비아타> 


    성악가상 Sop. 이윤경  Lee Yunkyeong ? 폐막작 <라 트라비아타> 비올레타 역 
    ? 계명대학교 성악과 및 동대학원, 로마 A.I.D.M, ARENA 아카데미아  졸업
    - 고태국 성악콩쿠르 대상, 전국성악콩쿠르 최우수상, 중앙음악콩쿠르 1위, 수리음악콩쿠르 2위, 이탈리아 De Nardis 콩쿠르 입상, 벨리니 성악콩쿠르 1위 없는 2위, 일본-이탈리아 성악콩쿠르 요미우리 신문사상, 이탈리아 음악협회 특별상 수상
    -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 <돈 카를로>, <투란도트>, <라 보엠>, <사랑의 묘약>, <카르멘>, <세빌리아의 이발사>, <박쥐>, <로미오와 줄리엣>, <춘향> 등 주역출연

    성악가상 Bar. 조르단 샤나한 Jordan Shanahan ? 오페라 콘체르탄테 <살로메> 요한 역
    - 미국 필라델피아 템플대학 졸업, 플로리다 오를란도 오페라 스튜디오 및 시카고 라이안 오페라 센터 이수
    - 델리스 콩쿠르, 푸치니 재단, 조르쥬 런던 재단, 메트로폴리탄 의회, 시카고 유니온 리그 등 다수 콩쿠르 우승
    - 오페라 <탄호이저> <피가로의 결혼> <로엔그린> <토스카> 등 연주
    - 현) 미국을 중심으로 네덜란드 오페라 하우스, 나폴리 극장 등 세계 극장에서 활발히 활동 중

    특별상 지휘자 마르쿠스 루카스 프랑크 Markus Lukas Frank ? 오페라 콘체르탄테 <살로메> 지휘
    - 함부르크 국립음대학교, 데트몰드 국립음악대학교에서 지휘 수학, 북독일 함부르크 방송교향악단 단원 역임
    - 키엘 오페라하우스 음악감독(1998), 독일 데사우 안할트 주립극장 상임지휘자 및 음악감독(2003), 로-오케스트라 존더스하우젠 상임지휘자 및 독일 노드하우젠 시립극장 음악감독(2008-16), 독일 프란츠 리스트 바이마르 국립음악대학교 지휘과 교수 역임(2013~16), 독일 뉘른베르크, 비스바덴극장, 하노버극장 객원지휘자로 활동 
    - 현) 베를린 도이치 오페라극장에서 활동(2005~), 독일 데사우 안할트 주립극장 음악감독

    공로상 작곡가 진영민 Jin Youngmin ? 창작오페라 <윤심덕, 사의 찬미> 작곡
    - 계명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및 동대학원, 오스트리아 린츠 브루크너 주립음악원, 빈 국립음악대학 졸업
    -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기념 창작오페라 <신종-천년의 울음>, 국채보상운동 100주년 기념 창작오페라 <불의 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개관 기념 창작오페라 <이매탈> 등 작곡
    - 빈 국립방송홀에서 연주된 한?오 수교 100주년 기념 위촉작품 관현악곡 <도솔가-죽은 자가 가는 영혼의 소리>를 비롯하여 다수 관현악곡 및 여러 장르의 창작품 발표
    - 현) 경북대학교 음악학과 교수

  • 글쓴날 : [18-10-23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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