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 2018 석재 서병오 기념전 ‘동아시아의 보묵(寶墨)
  • 동아시아의 보묵 석재 서병오선생 기념전이 열리다.
  • ‘2018 석재 서병오 기념전’이 10월 30일부터 11월 11일까지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와 멀티아트홀에서 열린다. 수성아트피아가 주최하고 석재서병오기념사업회(회장 장하석)가 주관하며, 올해 기념전 부제는 ‘동아시아의 보묵(寶墨)’이다. 석재 서병오의 서화작품이 중국과 일본 등 당대의 세계적 서화가와 문학가 등의 극찬을 받은 보물 같은 작품이라는 의미에서 정했다.

    서화 전시회와 학술세미나가 마련된다.

     

    올해 기념전 전시회는 석재 서병오 작품전을 석재 문화상 및 청년작가상 수상 작가전과 분리해 진행한다. 수상 작가전(석재문화상 박대성, 석재청년작가상 박세호)은 지난 4월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됐다.

    이번 기념전에서 호반갤러리에는 석재 서병오 작품 40여점이 전시된다. 8폭, 10폭 등 병풍 작품 8점을 비롯해 사군자 작품, 행초 작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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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재_괴석에 파초와 국화 

    석재 서병오행서
    석재 서병오행서

    이번 전시회에는 특히 지난해 말 서병오 후손인 서기호씨가 석재서병오기념사업회에 기증한 서병오 인장들을 선보이기로 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성명인과 아호인, 두인(頭印), 유인(遊印) 등 20점 정도 전시한다. 인장을 찍은 인흔(印痕)과 인장을 함께 선보인다. 전각의 대가 김태석이 새긴 인장 세트, 서병오가 애용한 두인 ‘사무사(思無邪)’, 석재가 중국 상하이에서 교유한 서화가 양보광 인장 등 귀중한 인장들이 대부분이다.


    서병오 인장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병오 인장 이야기는 30일 열리는 학술세미나의 주제로도 발표된다.


    성재 김태석이 새긴 서병오 인장 세트.


    멀티아트홀에는 추사 김정희 작품을 비롯해 긍석 김진만, 죽동 서동균 등 서병오의 스승과 친구, 제자 등의 서화작품 20여점을 전시한다.

     

    학술세미나는 30일 오후 3시30분 수성아트피아 알토홀(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진경시대 영남 문묵과 추사의 영향’(김진혁 학강미술관장), ‘근현대기 대구 묵죽화의 전개’(이인숙 미술사학자), ‘석재 인장 이야기’(김봉규 영남일보 문화부 부장), ‘죽농 서동균과 소헌 김만호’(류재학 현대서예가) 등의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한편 전시회 개막식(30일 오후 6시) 때는 거문고 연주와 묵희(墨戱) 퍼포먼스(박세호 현대서예가)가 어우러지는 ‘거문고 선율에 실은 붓질’ 공연이 15분 정도 펼쳐진다. 서병오는 거문고 연주도 뛰어났으며, ‘탄금(彈琴)’이라는 시를 남기기도 했다.

     

    석재기념사업회는 2012년 창립 이후 해마다 석재 작품전, 석재상 수상작가전, 학술세미나 등이 포함된 기념사업을 해오고 있다.

     

  • 글쓴날 : [18-10-1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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