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신라에서는 10월 11일부터 11월 9일까지 서양화가 서용선의 “도시를 향한 현상학적 시선”전을 개최한다.
역사 속의 이야기와 도시를 배회하는 인간군상에 관해 탐구해오고 있는 서용선(1951, 서울 출생)은 198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회화, 조각, 설치 장르를 넘나들며 인물, 풍경, 역사, 전쟁 신화 등 다양한 이야기를 소재로 한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현대 도시 공간에서의 도시인을 포착하여 그 대상을 한번 보면 잊혀지지 않는 강렬한 색채와 구도의 회화를 선보여 왔다.
프랑스 철학자이자 사회학자인 앙리 르페브르의 사상에 영향을 받은 서용선의 시각은, 사회적 틀에 대한 창조적 비평을 시도하고 있다. 끝없이 확장하는 도시환경을 조형적으로 탐구하고 도시인을 핵심 주제로 하여 그 사람들이 둘러싸고 있는 도시의 에너지로 그 맥락을 확대시키고 있는 작업으로 작가는 현대 도시인을 “늘 목적지에 가기 위해 기다리는 존재”라고 정의하며, 존재인식을 통한 자연과 문명의 조화와 균형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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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Dash Bus 1,207x294.7cm,Acrylic on Canvas,2018 |
이번 전시에서의 <직립연출사진> 시리즈 작업은 화가 서용선의 도시 그리기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들을 매우 선명하고도 집약적이고 개념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또한 최근작들은 도시인과 도시풍경에 대하여 정서적 혹은 인식론적 거리 풍경들을 보여주고 있다.
눈에 보이는 표면적 현상보다는 사물과 사물을 구획하고 그 각각을 관계짓는 이지적인 직선과 곡선들이 두드러진다.
도시인을 바라보는 서용선의 시선을 통해, 대중의 일상 속 깊이 들어가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시이다.
전시문의 GALLERY SHILLA 구광역시 중구 대봉로 200-29 053 422 1628 / 070-4119-1628로 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