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교향악단 제433회, 제434회 정기연주회가 2017년 4월7일, 4월28일 저녁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각각 열린다. 433회 정기연주회는 클래식선율로 재현한 로마의 역사와 정취라는 소제로 레스피기 "로마의 소나무"라는 주제로 열린다. 대구시향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 지휘하고 클라리네티스트 지암피에로 소브리노 협연으로 베버 "클라리넷 협주곡 제2번"을 감상하고, 레스피기의 "로마의 소나무", 슈만의 "교향곡 제4번"을 연주한다.
먼저 관악기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레스피기의 교향시 “로마의 소나무”가 무대의 막을 올린다. “로마의 분수(1916)”, “로마의 축제(1928)”와 함께 레스피기의 ‘로마 3부작’으로 불리는 “로마의 소나무”는 현대에서 고대 로마로 시선을 돌려 과거 로마의 환영을 쫓는다. 옛 교회 선법이 즐겨 사용되었고, 과거의 향수가 효과적으로 그려져 있다. 곡은 네 부분으로 되어 있고 연속적으로 연주된다. 그리고 이들 각 부분에서 유명한 소나무 네 그루가 등장한다.
특히 이날 피날레 무대인 슈만 "교향곡 제4번"은 4월 13일(목)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되는 2017 교향악축제_대구시립교향악단 공연에서 다시 한 번 연주될 예정이며, 공연의 전반부에서는 R. 슈트라우스의 "죽음과 변용", "4개의 마지막 노래(소프라노 이명주)"를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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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교향악축제_대구시립교향악단 공연모습] |
2014년 4월 취임 이후 정기연주회를 거의 매회 전석 매진시키며 대구시향의 부흥을 이끌고 있는 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는 “지난해 국내에서의 공연 성과뿐만 아니라 유럽 3개국 투어 연주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취임 무렵 대구시향의 사운드를 만들어 보겠다는 나의 계획은 지금도 진행 중이며, 보다 발전적인 모습과 한층 성숙된 연주로 대구경북 향우 및 수도권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28일에 열리는 제434회 정기연주회에는 200여 명의 오케스트라, 합창이 전하는 웅장한 감동, 러시아 구국 영웅 ‘알렉산드르 넵스키’를 노래하다!라는 소제로 대구시립교향악단 코바체프 시리즈로 진행되고 프로코피예프의 칸타타 "알렉산드르 넵스키"를 200여 명의 오케스트라와 합창이 노래한다.
메조소프라노 양송미와 대구시립합창단, 포항시립합창단이 함께 한다. 한편, 전반부에는 최근 가장 주목받는 차세대 아티스트 김봄소리가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을 들려줄 예정이고 칸타타 “알렉산드르 넵스키”는 프로코피예프가 작곡한 동명의 영화음악을 다시 오케스트라를 반주로 한 성악곡 형식인 칸타타로 정리한 것이다. 1938년, 독일 나치스의 침략이 동유럽을 넘어 소련으로까지 확대될 무렵, 소련은 자국민의 단결과 애국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 감독에게 ‘알렉산드르 야로슬라비치(Alexander Yaroslavich, 1220~1263)’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제작을 지시했다.
이 곡을 들려줄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는 일명 ‘콩쿠르의 여신’으로 불리며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아티스트이다. 2013년 뮌헨 ARD 국제 콩쿠르 1위 없는 2위, 2016년 쉔펠드 국제 현악 콩쿠르 2위, 비에니아프스키 콩쿠르 2위, 몬트리올 국제 콩쿠르 2위, 차이콥스키, 퀸 엘리자베스, 시벨리우스 국제 콩쿠르 입상 등 다수의 해외 유명 콩쿠르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그녀는 해외 언론과 비평가들로부터 “신선하고 탁월한 음악성으로 청중을 매혹시킨 연주자”로 호평 받고 있다.
각 공연 당일 오후 3시까지 전화(1588-7890) 또는 인터넷(www.ticketlink.co.kr)으로 예매할 수 있고, 예매 취소는 각 공연 전일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concerthouse.daegu.go.kr)에서 구입 시 1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단, 모든 할인의 중복적용은 불가하며, 초등학생(8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