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신라에서는 2018년 8월 31일부터 9월 25일까지 이교준 전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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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준_2018(Untitled 1784, 2017, Acrylic on cotton duck,162x13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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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준은 1979년 대구현대미술제를 시작으로 70-80년대 한국화단의 주요 현대미술전시에 참여해왔으며 최근까지도 국내외 주요 전시에서 지속적인 작품발표를 해오고 있는 작가이다. 미술이 가지는 인식적인 측면에 주목하여 기하학적 구조의 선과 면의 회화 작업을 수행 해오고 있다.
이교준 작가는 최근 자신의 초기 작업을 모은 작품집을 발간했다. 이 도록에서 미술평론가 황인은 대구현대미술제(1974-79)를 기반으로 한 70년대 작업부터 80년대까지 지속적으로 발표해온 신체작업, 사진작업, 텍스트작업 등을 아우르고 있는 작가의 당시 개념적인 작품들을 관통하는 주요한 키워드를‘프레임’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
“현재 이교준이 하고 있는 작업을 미술장르로서의 개념미술로 규정하기는 곤란하지만 그가 실험했던 다양한 개념미술의 정신은 여전히 미술이라는 질서를 부여하는 프레임의 내부와 외부, 작품의 성립과 성립불가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한 텍스트에서 우리는 그의 최근 평면작업과 초기 작업들과의 연결고리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라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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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준_ 2018(Untitled 1781, 2017, Acrylic on cotton duck, 162x130cm) |
" 대구의 한복판에서 이 교준 같은 수준으로 작업하는 작가와 만날 기회란 결코 나에게 쉽게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다. 주요 예술가가 거주하는 서울에서나 있을 법한 것으로 예술 활동의 중요한 중심이 아닌 지역에서 거의 기대하기 어려운 일이다.
한국 밖에서 온 서양 출신의 외국인 비평가로서 매우 정교한 형태의 개념 예술과 환원주의 회화가 그러한 지역에서 존재할 수 있다는 것에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다.
예술을 만드는 것은 공식이 아니다, 우리가 예술이라고 느끼는 것은 어떤 공식에 의존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이 교준의 알루미늄으로 프레임이 된 최근의 회화가 우리의 의지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오는 보고 생각하는 또 다른 방식을 열고 있는 지점이기도 하다. 이 교준의 회화에 관한 공식은 없다. 무한한 변수들 가운데 보이는 각 하나의 작품은 각각의 개념적 무게를 지니고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인식의 행위에 자신을 부여한다. 거친 면 캔버스 위에 그의 아크릴 회화 중 하나를 인지하는 것은 그것의 자율성과 일치하는 것이다. 그것은 고립되지 않고 하나의 작품으로 홀로 서 있는 것이다. 이 교준은 과거로부터 파생된 방법을 분명히 가지고 있는가 하면, 이 방법은 작품 앞에서 그것에 현존하는 (그리고 부재하는) 즉각적인 느낌보다 덜 중요하기도 하다...................
올여름 초에 대구에서 작가와 작가의 스튜디오에서 작가와 함께 걸어가면서, 나는 지난 작업과 새로운 작품들과 대면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공백이나 “비움(Emptiness)”의 형식으로 역설에 대해 말할 수 있으며, 수년 동안 그의 작품에서 작가가 이 점에 어떻게 도달했는지를 합리적으로 이해하려는 것이 더 타당할 것이다. 서양 미술사의 역사적 관점에서 볼 때, 나는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진행의 징조를 연구할 기회를 얻었으며, 때로는 앞서 나아가고, 때로는 뒤쳐지기도 했지만, 항상 마음에는 생각이나 개념을 염두에 두었다.........................
이 교준의 작품에서 “노자와 공자의 철학이 함께 할 수 있는가?”라고 질문해 볼 때, 나는 그렇다고 본다. 여러 면에서 이것이 이 교준의 전통이며, 그의 전통은 과거의 역사적 무기력으로 제거된 것으로 우리가 그의 작품의 인식하는 근원이다. 이 교준은 모든 관객에게 삶의 길에 대한 자유의 메시지로 전하는 작가라고 믿는다. 때로는 그것의 이유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그의 작품에 기꺼이 관심을 보이고, 그가 궁금해하는 것을 궁금해하리라고 본다. " (로버트 C. 모건의 평론에서 발췌)
전시문의
GALLERY SHILLA 대구광역시 중구 대봉로 200-29 053 422 1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