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관장 김형국)은 5월 22일부터 27일까지 수성 아트피아 전시실 호반갤러리에서『수성신진작가 김종희展』과 『수성신진작가 장수익展』을 5월 29부터 6월 3일까지 개최한다.
수성아트피아(관장 김형국)에서는 지역의 젊고 패기 있는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2018수성신진작가 공모사업>은 2017년 처음 시작하여 두 번째를 맞는다. 지역작가의 창작을 지원하고 지역예술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공모기간은 2018년 1월 10일부터 2월 2일일까지였으며 19명의 신진직가가 공모하였다. 공모대상은 대구경북지역 시각예술 활동 중인 35세 이하 신진작가 중에서 지원을 받았고 출품부문은 시각예술 전 분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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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희, 자신이 바위라고 소개한 김씨, FRP수지로 만든 바위, 달콤한 살색의 클레이 점토, 반짝이는 뽀얀 타일, 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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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희, 촉수씨의 미지의 여행, 단채널 비디오: 의미심장한 4분 44초, 2018 |
이번 사업은 수성아트피아 후원회(장하석 회장)에서 선정된 2인 작가 2인(김종희, 장수익)에게 각500만원을 작품창작비로 지원했다. 김종희는 5월 22일~27일, 장수익은 5월 29~6월 3일에 개인전을 호반갤러리에서 연다.
2월 28일 수요일 선정위원회에서 엄정한 논의와 긴 시간의 토론으로 김종희씨, 장수익씨가 선정되었다. 두 작가는 작업에 대한 열정이나 작업 발전가능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신진작가로서 패기와 새로운 아이디어 또한 높은 기대가 있었다.
김종희는 설치 작업으로 조형적 환경에 자신의 심정을 담아서 표현한다. 작가가 체험한 사실에서 실제와 심상사이의 간극을 내면적 감정을 담아 녹여내고 있다.
장수익은 대중성 있는 이미지를 산업 재료인 전선을 사용하여 작가만이 독특하게 엮은 직조 형태의 평면을 만들어 전시한다. 작업은 일반인이 잘 알고 있는 명화 이미지를 활용하여 작품에 접근성를 높이고 있다. 전시문의는 053)668-1580으로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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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의 특징 가운데 하나가 레디메이드 오브제의 사용과 선택에 있다. 거기에는 예술가의 사물에 대한 해석이 동반된다.
연약하고 불안하기 짝이 없는 김종희의 사물들은 조그만 자극에도 변형되고 무너질 수밖에 없는 상황을 연출한다. 전시기간 동안 변형이 있더라도 무너짐에 대한 복구 없이 그 상태 그대로 방치된다. 사물들의 상태는 지극히 불안정하고 몹시도 가변적이어서 관람객은 ‘이건 뭐지?’라는 반응을 보이며 예외적이고 불편한 상황이라고 느낄 수도 있다. 시각과 감각을 자극하는 매력으로 눈을 즐겁게 해주는 것도 아니고, 관객을 압도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도 아니지만, 그저 약간의 불편한 호기심을 유발하는 어설픈 상황에 반응하고자 우리는 감각계를 깨워야할 지도 모른다." <2018수성신진작가 김종희전> 김미형 평론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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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익, 앤디워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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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익, 원더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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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익의 작품은 멀리 떨어질수록 친숙하게 보이고, 가까이 다가갈수록 낯설게 보인다. 그가 완성한 평면 작업은 조소전공 출신이라는 이력(그렇다면 부조라고 해둘까?)을 우리가 미리 알지 못하고 본다고 하더라도 어떤 종류의 힘이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그 힘은 바로 전기선에 서려 있다. 전선을 한 가닥씩 길고 짧게 잘라서 일렬로 맞추어 패널에 붙인 이 작품들은 그렇게 쓰인 재료 때문에 강점과 약점을 쉽게 드러낸다. 강점이야 뭐, 이 글에서 굳이 드러내지 않아도 관객들이 충분히 가질만한 경탄 혹은 흥미로움일 것이고, 그 이전에 작가가 수성문화재단에서 선정한 근거의 합당함 속에 다 들어있을 것 같다.
약점도 비교적 선명하게 드러나는데, 그렇다고 이게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치명적인 결격사유는 아니다. 뭔가 하면, 우리 주변에서 그리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전선을 끊어 붙인 미술이라는 점이 보통 사람들 눈에 친숙함을 넘어 만만하게 보일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 쉬워 보이는데, 나도 집에 가서 어디 한 번 만들어봐?’라는 생각을 누군가가 가진다면, 이것이야말로 미술 전시가 갖는 공공성의 긍정적인 면이 될 터이다." <2018수성신진작가 장수익> 윤규홍(갤러리 분도 아트 디렉터/예술사회학) 평론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