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넘어 뮤지컬 계의 대표적인 축제로 도약하는 12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DIMF가 6월 22일(금)부터 7월 9일(월)까지 대구 시내 주요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DIMF는 18일간 24개 작품 102회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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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DIMF 공식초청작 메피스토 스틸컷 |
이번 DIMF는 주목할만한 작품인 체코의 ‘메피스토’를 시작으로 영국(플래시댄스), 프랑스(아이 러브 피아프), 러시아(로미오와 줄리엣), 대만(Meant to Meat), 중국(Mr.&Mrs. SINGLE), 카자흐스탄(소녀 지벡), 한국(피아노포르테) 총 8개국의 공식 초청작을 준비하고 있다.
프라하 히베르니아 극장 개관 10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뮤지컬 ‘메피스토’는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파우스트’를 밝고 경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화려한 무대전환과 군무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이다. 프랑스의 ‘아이 러브 피아프’는 프랑스의 국민 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음악을 일렉 기타와 아코디언으로 새롭게 풀어낸다. 대만의 ‘맨투밋(Meant to Meat)’은 대만의 대표 뮤지컬 배우 쳰핑린의 1인 6역 연기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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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DIMF 공식초청작 플래시댄스 스틸컷 |
폐막작으로 대미를 장식할 ‘플래시댄스’는 뮤지컬의 고장 영국에서 DIMF를 찾아온다. ‘플래시댄스’는 1980년대 인기를 끌었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낮에는 용접공, 밤에는 댄서로 일하는 알렉스가 꿈과 사랑으로 난관을 헤쳐 나가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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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DIMF 특별공연 투란도트 스틸컷 |
지역의 우수한 창작 뮤지컬 3편도 DIMF 무대에 오른다. 대구광역시와 DIMF가 공동 제작한 뮤지컬 ‘투란도트’는 투란도트 역의 박소연, 김소향, 칼리프 역의 이건명, 정동하 더블 캐스팅으로 6월 29일부터 7월 8일까지 공연된다. 신규 뮤지컬 넘버 추가, 무대 시스템과 연출의 새로운 변화를 통해 예년보다 더욱 완성도에 집중한 무대로 찾아올 것으로 기대된다. 난계 박연의 일대기를 담은 뮤지컬 ‘열두 개의 달(충북)’과 독립운동가이자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를 다룬 뮤지컬 ‘외솔(울산)’이 준비되어 있다.
DIMP는 매해 뮤지컬 창작 지원 사업에 힘쓰고 있다. 이번 12회 DIMF에도 창작지원작 4편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따뜻하게 부드럽게 달콤하게(작 황규일, 곡 김려령)’는 교도소에 입소한 1급 셰프가 사형수에게 생애 마지막 음식을 만들어주는 내용이다. 뮤지컬 ‘미싱’은 1960~1980년대 대구 재봉틀 공장의 모습을 그릴 예정으로 지역 뮤지컬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다. 뮤지컬 ‘블루레인’은 인간이길 포기한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들이 벌이는 잔혹한 행태 속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도덕과 철학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뮤지컬 ‘엘리펀트 박스’는 동화 ‘숲으로 간 코끼리’를 원작으로 한다. 자유를 갈망하는 서커스단의 코끼리 ’박스‘의 이야기를 따뜻한 가족 뮤지컬로 풀어낸다.
제12회 DIMF 동안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9팀도 본선 경기를 펼친다. 계명문화대, 극동대학교, 동서대학교, 동아방송예술대학교, 목원대학교,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예원예술대학교, 호산대학교 총 국내 8개 팀과 중국 상해시각예술대학 1팀이 DIMF 무대를 찾으며 전 공연이 무료이다.
다양하고 화려한 공식행사와 부대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6월 23일 19시 30분부터 대구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뮤지컬 갈라 콘서트 ‘개막 축하공연’이 펼쳐질 것이다. 피날레 ‘제12회 DIMF 어워즈’는 7월 9일(월) 19시 30분부터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개최된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DIMF 뮤지컬이 빛나는 밤에(뮤빛밤)’는 스크린을 통해 뮤지컬의 매력을 알리고자 야외 뮤지컬 영화 상영회를 개최한다. 공식 초청작 ‘아이 러브 피아프’의 주인공 에디트 피아프를 만나볼 수 있는 영화 ‘라비앙 로즈’와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 ‘미녀와 야수’ 등을 상영한다.
‘DIMF 열린 뮤지컬 특강’도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단순한 뮤지컬을 알아가는 특강을 넘어 개막작 ‘메피스토’를 소재로 한 인문학 강연, 폐막작 ‘플래시댄스’와 함께하는 ‘무비컬’ 특강 등으로 일반 시민 누구에게나 뮤지컬을 ‘알’ 기회를 제공한다. ‘뮤지컬 릴레이 콘서트’는 지역 뮤지컬 배우들이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콘서트를 3일 동안 릴레이로 진행된다. 이외에도 DIMF의 대표 부대행사인 거리공연 ‘딤프린지’, 이벤트 티켓 ‘만 원의 행복’, ‘스타 데이트’, ‘백스테이지 투어’ 등이 구성되어 있다.
지난 5월 15일 노보텔 앰배서더 대구에서 진행된 DIMF 기자 간담회에서 배성혁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집행위원장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잡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뮤지컬 페스티벌로 성장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는 전 공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