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Play! 대구연극!“ 「다시 그리go」
1984년 어린이회관 꾀꼬리극장에서 최초로 시행된 대구연극제는 2018년 현재까지 35회째 이르렀다. 대구연극협회는 35년간 전국연극제(현 대한민국연극제) 대구 대표작을 선출하고 대구연극제를 시민 축제로 승화하여 대구연극의 위상을 강화하는 목적으로 시행해왔다.
이번 대구연극제에서는 역대 프로그램북 및 포스터를 전시하여 일반관객들이 대구연극 역사와 발전과정을 한 눈에 체험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특히 프로그램북은 과거 원본을 복원하여 관객들이 페이지 마다 직접 만지고 볼 수 있도록 전시를 할 예정이다. 이에 제35회 대구연극제는 과거 대구 연극인들의 모습, 공연에 대한 관객들의 추억을 다시 세우고 앞으로 대구연극의 방향을 더욱 견고히 한다는 의미에서 「다시 그리go」를 슬로건으로 추진한다.
22일 목요일 첫 막을 올리는 작품은 (사)공연제작 엑터스토리의 <엘리베이터>이다. 도시의 한 고층빌딩 엘리베이터 안에 아무 관계도 없는 일곱사람이 갇혀 외부와의 단절된 폐쇄된 공간에서 드러나는 사연들을 극으로 구성했다.
24일 토요일에는 극단 구리거울의 <시간의 얼굴>이 공연된다. 2차 대전에서 관동군으로 배치된 조선청년들이 해방을 며칠 앞두고 소련국의 포로가 되고 3년 반 만에 귀환 길에 오른다. 귀국을 눈앞에 둔 청년들의 돌이킬 수 없는 인생행로를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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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연제작엑터스토리 '엘리베이터' 대본리딩 및 공연준비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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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구리거울 <시간의 얼굴> 대본리딩 및 공연준비모습 |
27일 화요일에는 극단 이송희 레퍼터리의 <냉혹>이 오른다. 무한경쟁시대에 독한 천재 조선 19대왕 숙종 처럼 고독하게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진정한 삶이 무엇인지 되묻는 내용을 담는다.
29일 목요일에는 극단 처용의 <손님들>이 공연된다. 어떤 부모를 만나든 진심으로 사랑할 수밖에 없는 아이라는 연약한 존재가 마침내 부모를 죽이기까지의 고통에 대한 이해를 극으로 담았다.
31일 토요일에는 연극제 마지막 참가 작품인 극단 한울림의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는 가족으로서, 투쟁자로서, 문학인으로서 식민지 조선을 살아가는 감옥 밖의 이육사를 영적인 존재 S와의 대화를 통해 풀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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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단 처용 '손님들' / 대본리딩 및 공연준비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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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레퍼토리 '냉혹' / 대본리딩 및 공연준비모습 
한울림극단_백마타고오는 초인이 있어 / 대본리딩 및 공연준비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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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올 해는 3월 22일부터 31일까지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대구연극협회 5개 정회원 극단이 경연에 참가한다.
총5개 참가작 중 4개 작품이 지역작가 창작초연작이며 시상식은 4월1일(일) 오후 2시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열린다. 대상작(대구광역시장상)은 6월15일에서 7월12일 대전에서 열리는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에 대구광역시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대구연극협회 이홍기 회장은 “대구연극제는 다양한 극단들의 이야기이다. 이 축제에 함께하는 관객들과 따뜻한 봄바람에 꽃이 피듯, 대구 연극의 감동에 빠져보겠다.”라고 했다.
공연문의는 053.255.2555로 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