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김향금(대구현대미술가협회 회장)의 16번째 개인전이 동원화랑에서 2018년 첫 전시로 3월 9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전시 주제는 ‘진지한 유머’, 꾸밈없고 기분 좋은 유희의 에너지를 드러내는 작품전이다.
김향금의 작품은 오일과 캔버스라는 서양적인 재료에서 색채와 내용은 마치 동양화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작업의 근간을 동양적 상징과 색채로 끌어내고자 한 작가의 의도이기도 했다. 최소한의 선과 색채, 형태를 통하여 스스로의 정신적인 사유의 세계를 끌어내어 정재 된 표현을 하고자 했던 그의 작업들은 여행을 통한 자각으로 이번 전시를 통하여 다른 변화를 가져 왔다.
진지한 유머, 24.2x34.4cm, Oil on Canvas, 2018 |
“여행을 통하여 많은 작품들과 만나면서 내가 느낀 것이 있다면, 유명 작가들이 모두다 명작만을 그리지는 않았다”라고 말하고 “교육과 관념적인 틀을 벗어나지 않는다면 내가 원하는 좋은 그림을 그리 수가 없겠다” 김향금 작가의 말이다.
이번 전시 ‘진지한 유머’에는 장난기가 가득한 은유적 표현들, 그저 붓의 흐름대로 무심하게 긋는 선이 형태가 되고 구성이 되는 해학적 요소들 등 그 에너지들은 유쾌하고, 힘차고, 편안하게 작품에 스며있다.
소품에서 시작하여 150호 이상의 대작과 전시장의 구석구석에 숨겨놓고 감상자에게 찾아보게 하는 장난스러운 작은 조형까지 이번 ‘진지한 유머’전은 이채롭고 즐겁게 꾸며질 예정이다.
전시 일정은 3월 9일(금) ~ 3월 24일(토), 매주 일요일 휴관이다. 관람 시간은 10:00~19:00. 주소는 대구광역시 중구 봉산문화길 42 (봉산동) 동원화랑. 문의 전화는 053-423-1300.
김향금은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전시로는 ‘A Bowl of Contemplation’(Gallery 89, Paris, 2017), ‘Meet Brussels for a month’(De zeyp Center, Brussels, 2016) 등 15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을 가졌다.
저서로 ‘사유 한 그릇’(주노아트, 2013), ‘화가가 화가를 찾아 길을 떠나다’(도서출판 BMK, 2010)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