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무용단 제73회 정기공연 세상을 향한 양날의 검 '군 중'
대구시립무용단 제7대 예술감독 및 상임안무자 첫 안무작!
3월13일~14일 양일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선보여
대구시립무용단의 제73회 정기공연 <군중>은 지난해 12월 대구시립무용단의 예술감독 및 상임안무자로 취임한 김성용의 감독이 대구시민들을 만나는 첫 작품이다. 폭력과 희망이라는 양날의 검과 같은 ‘군중’이 가지는 양 극의 메시지를 30여명의 무용수들의 움직임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테이블이나 형광등과 같은 소품사용과 빛을 통한 분위기 조성 등 김성용 감독 특유의 연출방법을 이번작품에서도 만나 볼 수 있다.
작품은 ‘키티 제노비스’ 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다수 익명의 구성원들에게 집단전염처럼 퍼져버린 버린 군중심리와 그들이 가지는 거대한 힘의 양면의 날인 폭력과 희망을 표현해 낸다. 유독 폭력을 주제로 한 필모그래피가 강한 김성용 감독은 이번작품을 통해 폭력이 아닌 희망을 얘기하고자 한다.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 모두에게 상처는 존재하지만 그들이 서로를 보듬으며, 서로에게 귀를 기울이는 그런 희망의 메시지를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함께 주목할 점은 장소특징적 퍼포먼스(Site-Specific Performance)의 시도이다. 장소특징적 퍼포먼스(Site-Specific Performance)란 주어진 장소(Site)에서 발견되는 Properties(특징), Qualities(질, 자질), Meaning(의미)을 전반적으로 사용하는 퍼포먼스를 뜻한다. 리모델링을 준비하고 있는 팔공홀의 원형의 모습을 그대로 무대세트화 하여 이제는 사라져 버리는 공간에서의 마지막 공연, 즉 <군중>이라는 작품의 처음이자 마지막 무대를 보여줄 계획이다.
김성용 신임 감독은 취임 후 여러 인터뷰를 통해 “대구를 알리는 작품을 꼭 만들겠다. 지역을 너머 전국, 세계의 흐름을 주도하는 대구시립무용단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혀왔다. 그 첫걸음이 바로 이번 작품인 <군중>이다. 김 감독은 “먼저 대구시민들에게 평가 받을 것이다. 최고의 기량을 가진 30여명의 무용수들이 있다. 든든하고 감사하다.” 며 대구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 김성용감독- DANCE COMPANY MOO-E 대표 및 예술감독 역임 / 영남대학교 체육학부 무용학전공 교책객원교수 역임 / 국립현대무용단 초청 안무가로 활동하였으며 2017년 오늘의 무용가상을 수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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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시립무용단은 야심찬 한 해를 계획하고 준비 중에 있다. 2번의 정기공연은 모두 김성용 감독의 신작으로 공연될 예정이다. 3월에는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10월에는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단원창작공연이 5월에 웃는얼굴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올려진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해외 교류 공연을 계획중에 있다. 세계적인 무용 축제에 참가해 시립무용단의 위상을 높이고 대구가 무용의 도시라는 것을 각인시킬 것이다.
현재 베트남 호치민시와 멕시코 모렐로스 주의 초청을 받아 진행중에 있다. 지속 사업으로 <찾아가는 무용공연>이 계속되며 특히 올해는 단원들이 중심이 되어 운영하여 단원역량강화와 시민봉사교육 프로그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렇듯 대구시립무용단은 2018년에는 시민속으로 다가가 봉사하고, 세계속으로 나아가 도약하는 한 해를 보내게 될 것이다.
이번 정기공연 “군중”은 3월 13일(화)~14일(수)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공연되며 R석 1만5천원, S석 1만원이다. 예매는 티켓링크(ticketlink.co.kr)를 통해 가능하다. 문의는 대구시립무용단 053-606-6196,6321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