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작가 김결수가 오랜만에 자신의 작품으로 전시회를 가진다.
2017년 12월13일 부터 20일까지 예술상회토마(대구광역시 중구 달구벌대로 450길 10)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설치작업을 통해 '노동'의 재해석이다. 작품의 본질은 정신적 육체적 노동에 의한 효과를 제시하는데 있다. 노동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많은 흔적과 그에 따른 이야기는 역사성을 가지고 현대인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인간에 의해 만들어지고 버려지는 순간부터 나의 작품 재료로 들어오기 까지의 제각기 역할에 의한 표정들이 깊이 배여 있는 오브제와 혼합재료들이 현대인의 삶속에서 인간의 삶과도 흡사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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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or&Effectiveness(노동&효과), Variable dimension,네온 신문 투명랩 영상 2017 |
시공간성 그리고 환경성을 가진 오브제에 의해 설명되는 정신적 이야기는 노동에 의한 손길을 거쳐 주어진 공간에서 현대적 개념에 의한 설치작업에 의한 이야기로 나타나게 된다.
삶의 현장에서 버려진 잔해(object)를 통해 노동(Labor)-효과(Effectiveness)를 발견하는 것이다. 노동-효과를 발견하기 위해 전제된 오브제의 조건은 인간에 의해 오랜 세월 사용되고 현대 디자인과 기능의 발달로 인해 터부시되고 버려지는 오브제들이 작업 대상(object)이 된다. 삶의 현장에서 발견된 낡은 오브제는 노동효과에 대한 흔적 찾기인 동시에 긴 시간 반복되었을 노동 가치에 대한 질문이다. 노동효과가 화려한 도시의 외관이라면, 그 가치에 대한 질문은 화려한 외관에 가려진 노동의 그림자 일 것이다.
오브제로 제시되는 현대미술가의 모험은 오랜 시간 공고히 쌓은 탑들을 모방하거나 전복하면서 삶의 모든 영역이 미술의 재료와 장소가 되면서 미술의 한계는 끊임없이 변화해 간다. 어쩌면 이러한 미술 영역의 확장 혹은 과잉이라는 순환의 틈새에서 출품작은 ‘노동-효과’라는 주제로 오브제를 통해 엄연히 존재하는 백색공간의 과도기적 장치(과거를 지우고 현존을 위한 장치)가 주는 거리감을 그의 삶 언저리에서 발견한 물체를 통해 상호관계 지움으로써 갤러리의 안과 밖을 연결하는 고리를 던져 놓는 작품이다.
이 전시문의는 예술상회토마 053-522-8155로 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