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수성아트피아기획 “ 김민수 '옮겨가기'展 ”
전통 민화가 가진 행복추구 염원과 길상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장식적이고 화려한 입체작업과 평면 설치 작품으로 김민수 < 옮겨가기 >展이 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에서 오는 11월21일에서 26일까지 열린다. 작가는 동북아 정신을 강조한 민화의 변용으로 확장된 형식 사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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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속 부귀영화(목)Acrylic on Canvas 50×50cm_2017 |
홍준화(미학·철학박사)는 김민수작품세계에 대해 '작가의 최근의 관심은 개인적 욕망의 구현을 벗어나 보다 확대된 사회적 욕망의 구현을 도모하는 민화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래서 그의 최근의 작품은 부귀영화만을 바라는 종래의 여성 취향적인 표현형식을 배제하고 있다. 즉, 종래의 작품들에 주로 등장했던 여성성을 대신하는 꽃과 나비, 모란, 원앙, 물고기, 각종의 기물 등의 형상들은 점점 자취를 감추고 그 자리를 대신하여 사회적 영웅의 상들로 채워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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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책거리 부귀영화(문양)Acrylic on Canvas 163×65cm_2017(작) |
이로써 옛날이나 오늘날 사회적이거나 대중적 지지를 받았고 받고 있는 실존적이거나 가상적 인물들을 민화 속 도상으로 동원하고 있다. 그렇게 등장한 인물들 중에는 한국적 여성성의 대표인물이라 할 만한 신사임당 초상이나 꼭두각시 인형초상, 마고할멈 초상, 각종의 보살상 등과 악귀를 쫒는 대표적 인물상으로 치우천황상이나 염라대왕상, 사천왕상과 같은 형상들과 더불어 현대사회의 우상으로 등극하고 있는 악한 자를 물리치는 만화나 영화에 등장하는 현재적 선인 캐릭터들인 배트맨, 슈퍼맨, 원더우먼 등의 초상들을 작품 속에 끌어들이고 있다. 그 결과 탄생한 작가의 작품은 ‘영웅부적-천하무적’으로 등장하였다. 이들 작품들의 구현을 통해 작가는 개인적 욕망의 부귀영화의 확보로부터 보다 확대된 공공의 적의 퇴치와 이를 통해 모든 사람이 행복한 삶을 공유이자 영위할 수 있기를 바라는 대중적 욕망으로서 공공의 공존적 삶의 욕구구현을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
전시문의는 수성아트피아 053-668-1566,1580로 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