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속의 사건> AN EPISODE IN A FANTASY
김소산의 개인전이 <환상속의 사건>이란 주제로 2017년 11월 1일부터 7일까지 서울인사동 광록화랑에서 열린다.
이번 개인전은 생각에 동선을 입혀 움직임이 장착된 작품 연작으로 구성된다. 생각을 시각화시키면서 시각적 언어를 입히는 작업으로 우주의 풍경을 일화 단위로 그려된 작품들을 선보인다. 비록 우리의 일상이 반복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하루하루가 전혀 다른 일화로 이루어진다. 과거의 “나”란 존재는 타인이 될 수도 있다고 어느 저자는 말한바 있다. 이런 변화 가능한 나란 존재가 하나의 작은 우주인이 되어, 지금 이곳이 아닌 다른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환상과 현실 세계를 오가며, 환상의 추구와 환상의 유지를 작품에 담았다. 우리의 경험에서 본능적인 것과 무의식적인 것이 만날 때 우리의 삶속에서 환상이 일어나는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일상에서 외부자극으로인해 생활 속에서 크고 작은 사건들이 일어난다. 우리는 굳혀진 “마음의 장치”(set of mind)를 스스로 만들어내고 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가 생각하면서 오래된 기억이나, 경험하지 않는 대상을 마음속으로 그려보는 “창조적 상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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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마차(The Wagon of Sun),wood,led,stainless,gouache,dye,pigment,710mmX630mm X630mm,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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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 소개된 <판도라상자의 다른 이야기>는 고대 그리스신화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유명한 신화에서 작품의 모티브를 얻었다.인간에 의해 “선 과 악”이 만들어 지고, 우리는 예측불가한 미래에 대한 기대를 갖는다. 우리가 기대하는 사건들로 미래가 준비되있기를 바라는 마음, 곧 “희망”을 담고 싶어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알 수 없는 미래의 대한 희망은 늘 불안감을 동반한다. 그렇다면, 진정한 가치가 있는 희망이란 앞에서 언급했듯이 “창조적 상상”일 것이다. 이것이 바로 내가 판도라의 상자(Pandora's Box) 안에 담고 싶은 이야기이다. 주저함 없이 내가 담고 싶은 비밀 같은 메시지들로 상자 안을 꾸민다. 그러나 그 안에서는 서로 부딪히는 일 없이 자연의 섭리처럼 조화롭게 공전하는 데에 아무런 무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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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상자의 다른이야기(Another Story of Pandoras Box),wood,motor,stainless,gouache,dye,pigment,1255mmX1003mm X96mm,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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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불빛(Moonlight),wood,led,stainless,gouache,dye,pigment,478mmX840mm X50mm,2017 |
김소산은 이전시를 준비하면서 "작품 시리즈에서 장인정신이 느껴진다면, 나에겐 정말 듣기 좋은 찬사일 것이다. 작가로서 작품을 감상하는 이들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현실 속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실존하지 않은 존재를 창조적 상상으로 구현한 나의 신비로우면서도 독특한 시각 세계를 감상하면서, 그들만의 상상의 세계를 내것과 연합해 보는 것이다. 작품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시선이 재 발견되면서 보다 의미있는 관람이 될 것이라 믿는다."며 "자신의 존재의 깊은 수심의 밑바닥에서부터 스며 올라오는 여러 향기가 이 전시 작품을 통해 전해지길 바란다." 개인전 소회를 밝혔다.
전시문의는 광록화랑02-722-0958 또는 작가 김소산www.sosan.co.kr / sosanwork@naver.com에게 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