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로 만나는 유럽 빈티지 장난감 -「STORY OF TOYS」展
(재)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에서 9월 27일부터 10월 26일까지 벨기에 브뤼셀토이뮤지엄의 소장품 전시가 열린다.
1985년 개관이후 프랑스, 포르투갈, 폴란드 등 유럽지역에서 다양한 전시를 선보여온 브뤼셀토이뮤지엄은 벨기에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꼭 찾아봐야 할 장소로 소개되는 박물관이다. 장난감 콜렉터인 안드레 렘돈크 관장이 수집한 30,000여 점의 콜렉션은 텔레비전도 인터넷도 없던 시절, 어린이들의 꿈과 상상력을 키운 소중한 기억을 간직한 빈티지 장난감들이다. 박물관의 장난감 콜렉션들은 웃는얼굴아트센터 전시에 앞서 한국국제교류재단의 KF갤러리에서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7일 동안 장난감 수집가의 벨기에 이야기로 소개되어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에게 많은 호응을 받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300여점의 장난감은 「스토리 오브 토이즈」를 주제로 종이로 만든 액자형식의 무대인 페이터 시어터, 테디베어, 기차와 자동차, 목각인형, 로봇, 옛날 레고형식의 장난감 등을 듣는 이야기, 보는 이야기, 읽는 이야기, 상상 이야기, 함께 만드는 이야기 등의 섹션으로 구성한다. 장난감의 이야기 배경이 되는 노아의 방주, 피노키오, 까마귀와 여우, 이솝우화 같은 그림동화책은 물론 유럽을 순회했던 전시회 포스터, 종이인형 등의 일러스트레이션 인쇄물도 함께 전시하여 관람객에게 지역의 인쇄․출판 문화산업과의 연관성도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전시장 한편엔 브뤼셀토이뮤지엄의 역사와 수집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안드레 관장의 저서와 사진․영상 등도 전시한다.
금속이나 플라스틱 등의 근대적 재료들이 발명되기 전 종이, 목각, 천으로 정성스레 만들어진 섬세한 빈티지 장난감을 통해 엄마·아빠가 읽어주던 동화 속의 이야기들을 추억하고, 유럽의 예술과 문화 이야기를 여행하듯 만날 수 있다.
(재)달서문화재단의 이병배 대표는 ‘시대상이 반영된 빈티지 장난감의 세계를 경험하면서, 세대를 초월해 온 가족이 모두 즐기고 추억에 젖는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는 콘텐츠의 전시’라고 전한다.
이번 전시에 대한 문의는 문화기획팀(053-584-8720)으로, 자세한 사항은 웃는얼굴아트센터 홈페이지(www.dscf.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