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 기획 <안순금 규방공예> 개인전은 2017년 9월 26일 화요일에서 11월 15일 일요일까지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열린다. 이 전시에서는 규방공예 작품 60여 점을 전시한다.
안순금 규방공예전은 한국문화 고유성이 담긴 한지를 예술적 표현까지 확대하고 한지 특유의 질감과 곱게 물들인 색으로 조형미를 가미한 규방 공예 작품으로서 다양한 생활 소품과 입체 조형물이다.
2016년 합천공예품경진대회 대상, 영남 미술대전 우수작가상, 신조형 미술대전 미술 교육상, 아시아 우수작가 윅 페스티벌 우수작가상, 미국 LA 월드 아트 페스티벌 대상 등을 수상했고, ‘고색한지 대한 명인’으로 2013년에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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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45x35x11.5cm, 종이+한지, 2016 |
행복에 다가서는 작업, 예술에 대한 소명의식은 언제 어떻게 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 소명의식을 느끼고 자신에게 연결되었을 때 삶은 변화한다. 누군가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나누어 줄 수 있고, 오랜 시간 작업을 하여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작업, 놀이처럼 즐거움을 생산하는 일과의 소통은 예술가가 누릴 수 있는 성취도와 연결이 된다. 변화한 예술적 삶을 놀이처럼 받아들이고 즐기면서 작업을 하면 일이 아니고 ‘감사’이며 ‘행복’이다. 안순금은 그 생활을 27년간, 작업의 모습을 꾸준히 변화하였고, 성실히 작업을 이어 올 방법도 스스로 개발하고 노력하는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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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소리,92x92x48cm,나무+가죽+한지,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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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성의 다른 조명, 안순금의 작업은 규방 공예 작업이다. 공예는 쓰임새에 무게들 둔 예술이다. 작가는 한지를 사용한다. 작가의 손을 거치면 모든 것이 한지 옷을 입는 과정을 거쳐 마감한다. 한지로 옷 입혀진 작품은 따뜻한 온기를 가지고 부드러운 듯하면서도 섬유질의 여러 층을 이루어 같은 두께의 재료보다 질기다 하겠다. 제작 과정에서 일어나는 소리를 미세하게 들을 수 있게 작업은 보여준다. 미묘하지만 일반적인 모습을 넘어 삶의 만족을 만드는 여성성의 차이 나는 조명이 눈에 띈다.
작품 자체에서 문맥이 가진 힘을 만든 결과물이다. 작품 자체의 논리를 작품 속에서 찾는 자기 확신 구조를 작가는 찾아낸다고 하겠다.
공예는 삼박자가 이루어져야 일이 된다는 것이 작가의 생각이다. 적절한 대중성에 기반을 둔 작업이 가벼우면서 시각적인 무게감이 느끼는 네모난 방형의 가구나, 우주를 상징하는 원형 탁자 등의 전통의 방식을 유지하되 전통이 지금도 유효한 의미를 되새기고 실천할 수 있는 작업은 규방 공예의 정신에도 부합한다. 그 유효함 속에 작가의 브랜드 가치가 새로운 가치로 바뀌길 작가는 원한다. 수공예 정신의 가치로 인간을 더 이해할 힘과 문화 속에서 살아있게 하는 힘이 될 것이다. 전시문의는 수성아트피아 전화 053-668-1566,1580로 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