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 봉산문화회관기획 | 전시공모 선정작가展이선희X정연지-우리의밤은당신의낮보다아름답다
  • 봉산문화회관기획 | 전시공모 선정작가展

    유리상자-아트스타 2017 Ver.4

    「이선희X정연지-우리의밤은당신의낮보다아름답다」




    봉산문화회관에서는 「유리상자-아트스타2017」전시공모선정 작가展을 펼치고 있다.
    2017년도 전시공모의 주제는 '헬로우! 1974'로  우리시대 예술가들의 실험정신과 열정에 대한 기억과 공감을 비롯하여‘도시’와 ‘공공성’을 주목하는 예술가의 태도 혹은 역할들을 지지하고 가치 있는 동시대 예술의 ‘스타성’을 지원하려는 의미라고한다.

    봉산의 아트스페이스「유리상자」는 4면이 유리 벽면으로 구성되어 내부를 들여다보는 관람방식과 도심 속에 위치해있는 장소 특성으로 잘 알려져  어느 시간이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시민의 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고 예술가들에게는 특별한 창작지원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도 공공예술지원센터로서 더 나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하여 전국공모에 의해 선정된 참신하고 역량 있는 작가들의 작품 전시를 지속적으로 소개를 한다고 한다.


    2017년 유리상자 네 번째 전시인, 전시공모 선정작 「유리상자-아트스타 2017」Ver.4展은 조소를 전공한 이선희(1984년생)와 회화를 전공한 정연지(1984년생), 두 사람의 공동 설치작업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이다. 이 전시는 작가 자신들이 경험한 상황들의 공허空虛와 충만充滿의 기억 혹은 현실의 불안不安과 새로운 가능성의 염원念願 사이를 오가는 어느 지점을 시각화하여, 우리 삶에서의 망설임을 예지叡智적으로 해석하고, 또 다른 새로운 변화와 균형의 가능성에 관하여 조형적으로 서술한 것이다. 또한 지금, 여기의 상태狀態가 가능하도록 오랜 시간동안 유대를 지속해온 두 미술가의 협력적인 신체행위가 관객과 만나서 그것들을 공유하려는 시?공간적 장면場面의 상상想像이기도하다.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 파지, 트레싱지 / 가변 설치 / 2017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 파지, 트레싱지 / 가변 설치 / 2017


    1996년도에 발표된 코나의 노래 제목에서 빌려온 전시명,‘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는 지금 이곳에서, 준비와 연습을 통하여 행위하며 나아가는 ‘과정의 가치(우리의 밤 시간)’를 새롭게 기억하려는 상징적 명제이다.

     얇고 섬세한 반투명 트레싱지를 접어서 실제 벽돌과 흡사한 형태를 만들고, 그 벽돌을 쌓아서 ‘집’ 혹은 ‘벽’, ‘경계’, ‘공간’의 일부를 만드는 이선희의 설계와 수묵그림을 그리다가 파지로 버려지는 한지를 이용하여,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도시의 빈집이나 구조물의 틈 사이에서 묵묵히 생존하며 성장하는 식물을 발견한 ‘밤의 정원’ 혹은 ‘넝쿨 식물’, ‘잡초’, ‘자연 야생’의 이미지를 본떠 식물의 형태를 만드는 정연지의 설계가 그 두 가지이다. ‘집’에 대한 두 미술가의 공감을 바탕으로, 두 가지의 설계가 연대하여 재결합하고 확장擴張되는 형태의 이번 전시는 6×6×6m 정도의 유리상자 공간에 90×57×190㎜크기의 트레싱지 벽돌 3,000장을 두 줄로 쌓아 벽체를 만들고, 두 벽체 사이 공간의 천장과 바닥에 수묵조형 방식의 넝쿨식물을 자연스럽게 설치하여, 금방이라도 허물어질 것처럼 위태로운 긴장 상황과 자연스럽게 공간을 넘나드는 이미지 상태를 함께 연출하고 있습니다. 설치된 벽체가 심리적이거나 현실적인 현재 상황의 ‘불안’을 비유한다면, 틈을 채우고 공간을 넘기 위해 벽을 타고 자라는 형상의 넝쿨 식물은 과정의 가치를 상기하며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내려는 작가 자신의 태도를 은유하는 요소이다.


    눈앞에 펼쳐진 유리상자는 자신의 불안과 환희를 비롯한 세계의 공허와 충만의 참조이며, 그 기억을 잇는 작가의 신체행위와 상상이고, 인간 삶의 과정에 관한 정서적 균형의 기대이고 충만의 경험을 기억하며 현재의 균형을 회복하려는 이번 유리상자는 미적 신념을 소통하려는 소박한 삶의 가치를 떠올리게 한다.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 파지, 트레싱지 / 가변 설치 / 2017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 파지, 트레싱지 / 가변 설치 / 2017

    현대미술연구소대표 김옥렬은 이 전시에 대해 '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라는 주제를 하얀 투사지로 벽돌을 만들고, 또 버려진 파지로 식물의 잎을 만들어 둘인 하나의 풍경을 만들어 놓았다. 이 풍경은 하얀 벽과 하얀 넝쿨식물로 밤이 낮을 품 듯, 밖은 안을 그리고 안은 밖을 품는다. 그리고 서로의 결핍을 채우며 실체를 전제한 그림자는 당신의 낮보다 아름다운 우리의 밤을 만들었다. ‘밤의 정원’과 ‘디어 라이프’가 결합된 감수성, 그것은 우리의 밤을 품은 하얀 풍경이다.'라고 말했다.

    이전시는 지난 8월 18일에 시작해서 10월 15일까지 지속된다.
    작가와의 만남과 대화를 시민민체험 워크숍을 통해 할 수있다. 워크숍주제는 행복한 우리집으로 '누구나 가슴 속에는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나만의 집이 있다. 그 집을 실제로 그려보는 시간을 이선희X정연지 작가와 함께 할 수있다.' 9월 23일 토요일 오후세시 봉산문화회관 2층 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리며 참가문의및 전시문의는 전화 053-661-3526으로 하면된다.



  • 글쓴날 : [17-09-1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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