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극단 한울림 20주년 기념공연 '뮤지컬 꽃과 나비'
  • 극단 한울림 창단 20주년 기념공연 '꽃과 나비'

    97년 창단, 2017년 20주년이 된 극단 한울림은 행위와 가치 그리고 나눔이란 슬로건 아래 올해로 꼭 창단 20년을 맞았다. 창단 공연인 환타스틱(1997.8.)을 시작으로,  길 떠나는 가족(2000), 도서관 가는길(2005), 오이디푸스와의 대화(2007), 울돌목(2010), 호야, 내새끼(2010), 선인장 꽃피다(2012), 꽃과 나비(2015), 55일(2016)등 굵직한 작품 외, 약 140여편의 작품들을 진행해왔으며, 한울림을 통해 배출된 배우만 해도 100명이 넘는다. 또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극을 함께 만들어보는 ‘아름다운 날들’, ‘상상유니브’, 마을 사람들이 스스로 연극을 해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마실극단’등 관객과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꾸준히 개발하여 지역 사회에서 예술로서의 나눔을 실천해왔다. 현재도 20여명의 단원들과 함께 연간 평균 10여편의 연극, 뮤지컬 외 공연예술작업활동 및 관객소통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전국적으로도 손에 꼽힐 만큼 가장 왕성하고 바쁘게 작업들을 진행해오고 있다.


    한울림은 예술의 지속성을 위해, 예술 활동의 자생적 발판마련을 누구보다 고민해온 단체이다. 대표적인 예로 ‘대구 내의 연극촌을 만들자’는 목표를 가지고 지난 2007년에 대명동에서 ‘한울림 소극장’을 개관, 지금의 ‘대명공연문화거리’가 형성되기까지 중추적인 역할을 했고 지역 간의 예술인 교류 및 발전을 위한 ‘대한민국 소극장열전’, 지역 신진예술가들의 발굴과 공연역량강화를 위한 ‘신입단원워크샵’ 및 ‘역량강화프로그램’ 등은 자생적 환경마련에 대한 고민과 실천의 결과물이다.


    2017년, 극단 한울림 20주년 기념공연 퍼레이드
     이러한 극단 한울림은 창단 20주년을 맞아 지난 20년간 해온 활동들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활동들을 계획하기 위해 2017년 한해, 20주년 기념공연 퍼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공연된 한울림의 대표적 서민작품 ‘호야, 내새끼’를 시작으로, 8월에는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한울림 단원 약 20명이 출연했던 ‘울돌목’을 공연했다. 그리고 올해 10월 20일, 21일에는 뮤지컬로서 관객들과 만나고자 뮤지컬 ‘꽃과 나비’를 준비하고 있으며, 12월에는 대한민국의 내노라하는 거장 연출가들을 섭외하여 ’한울림 골목연극제‘를 계획 중이다.

    뮤지컬로 한울림을 노래하다. ‘꽃과 나비’
    뮤지컬 꽃과 나비는 기존 한울림에서 발표했던 작품 연극 ‘사발, 이도다완’을 뮤지컬로 재창조한 작품이다. ‘사발, 이도다완’은 임진왜란, 사발과 사기공들이 일본으로 끌려가게 되었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조선의 사기장인, 노평과 그의 식솔들이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극으로 꾸민 픽션이다. 
    원소스인 연극 ‘사발, 이도다완’에서도 돋보였던 한국적이고, 전통적인 무대의 미가 이번 뮤지컬 작업을 통해 한국적인 뮤지컬 넘버들과 만나게 되어 한층더 한국적인 무대의 미가 돋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연출자 정철원(극단 한울림 대표)은 ‘우리의 것, 사발에 대한 자부심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작품 또한 수준높은 공연으로 만드는 중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출연 배우로는 박지훈(태주), 이민주(연이), 전재원(매홍), 박명선 등 대구의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케스팅되었고 작곡에는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작곡과 교수인 박경아씨가 맡았다. 

    문의 극단한울림 전화 (053)246-2925으로 하면된다.
  • 글쓴날 : [17-09-1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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